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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도 함께 육아휴직 가능할까? 부부 동시 순차 사용법

육아휴직, 꼭 한 명만 써야 할까요? 많은 맞벌이 부부들이 직장과 육아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이가 태어난 직후, 부모 모두의 손길이 필요한 시점에 육아휴직을 '누가 먼저, 얼마나, 언제' 쓰느냐는 가정의 큰 결정입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정부 정책과 제도 개선을 통해 부부가 함께 육아휴직을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리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맞벌이 부부가 함께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는 실제 제도와 조건, 동시 사용과 순차 사용의 차이점, 그리고 제도 활용 시 주의할 점들을 구체적으로 정리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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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휴직의 기본 개념과 부부 사용 가능성

육아휴직은 근로자가 만 8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를 양육하기 위해 일정 기간 동안 직장을 쉬고 자녀 양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국가가 보장하는 제도입니다. 모든 근로자는 남녀를 불문하고 육아휴직을 신청할 수 있으며, 근속기간 1년 이상이면 육아휴직이 가능합니다.

맞벌이 부부의 경우 각각의 직장에서 육아휴직 신청 요건을 충족하면, 두 사람 모두 개별적으로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기존에는 육아휴직을 동시에 사용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2021년부터는 관련 법령이 개정되어 동시 사용이 명확하게 허용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부부가 동시에 또는 시차를 두고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것이 법적으로 가능해졌습니다.

즉, 육아는 한 사람만의 책임이 아니라는 인식이 확산되며, 법과 제도 역시 가족 구성원 전체의 양육 참여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다만 각 사업장의 내부 규정이나 인사부서의 정책에 따라 실제 적용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사전 확인은 필수입니다.


부부 동시 육아휴직: 제도와 요건

부부가 동시에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는 법적 근거는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 제19조에 따라 마련되어 있습니다. 해당 법률은 자녀 1명당 부모 각각 1년의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있으며, 사용 시점에 대한 제한이 없기 때문에 동시에 사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다만 현실적인 조건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각자의 직장에서 육아휴직 요건(근속기간 1년 이상, 계약직의 경우 계약기간 내 사용 가능 등)을 충족해야 하며, 육아휴직 급여 지급 요건도 따로 따져야 합니다. 특히 동시 육아휴직을 사용할 경우 두 사람 모두의 소득이 급격히 줄어드는 점도 계산에 넣어야 합니다.

아래 표는 부부가 동시에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는 기본 요건을 정리한 것입니다.

구분 적용 요건 비고
법적 근거 남녀고용평등법 제19조 부부 각각 1년 사용 가능
사용 가능 기간 자녀 생후 8년 이내 초등학교 2학년까지
급여 지급 요건 고용보험 가입자, 180일 이상 근무 소득 감안 필요
사용 방식 동시 또는 순차 사용 자유 선택

순차적 육아휴직 활용법

부부가 동시에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것이 어려운 경우, 순차적으로 사용하는 방식도 많이 선택됩니다. 이 방식은 부모가 번갈아 가며 자녀 양육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버지가 자녀 출생 직후 3개월간 육아휴직을 사용하고, 이후 어머니가 다음 9개월간 육아휴직을 이어가는 식입니다.

이러한 순차적 사용은 육아휴직 1년의 총합을 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자율적으로 조절할 수 있으며, 두 사람 모두 1년의 권리를 각각 행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연한 활용이 가능합니다. 또 회사 입장에서도 동시에 인력이 빠지는 부담을 덜 수 있어 비교적 수용이 쉬운 편입니다.

순차적 육아휴직은 다음과 같은 상황에 특히 유리하게 작용합니다.

  • 부모 중 한 명의 직무가 일시적으로 중요하거나 대체가 어려운 경우
  • 가족 내 다른 양육 지원(조부모 등)의 가능성 여부에 따라 역할 분담이 필요한 경우
  • 육아휴직 급여 수령 기간을 분산시켜 가계 소득 충격을 줄이고 싶은 경우

또한, 순차적 사용은 육아휴직 복귀 후 업무 적응 시간을 계획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장점도 있어 실무적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사례: 부부 동시 육아휴직 사용 현황

2023년 고용노동부의 발표에 따르면, 부부가 동시에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비율은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고용노동부가 2023년 10월에 발표한 ‘육아휴직 통계’에 따르면 부부 모두 육아휴직을 사용한 가정은 전체 육아휴직 대상 중 약 7.3%로, 2020년의 4.2% 대비 약 3% 이상 상승한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서울 강동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이 모씨(35세)는 2023년 6월부터 아내와 함께 6개월간 동시에 육아휴직을 사용했습니다. 이씨는 “첫 아이였고 신생아 케어가 너무 힘들어서 둘이 동시에 쉬는 게 오히려 더 효율적이었다”며, “회사의 제도적 지원과 팀장님의 배려가 컸다”고 밝혔습니다.

고용노동부가 운영하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육아휴직 관련 최신 통계와 사례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는 실질적인 제도 활용 현황을 파악하고, 정책적 판단에 참고할 수 있는 중요한 근거가 됩니다.

연도 부부 모두 육아휴직 비율 증가율(전년 대비)
2020 4.2% -
2021 5.6% +1.4%
2022 6.4% +0.8%
2023 7.3% +0.9%

육아휴직 급여 및 기간 요약

육아휴직은 최대 1년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사용 기간 중 고용보험에서 일정 수준의 급여를 지원합니다. 급여는 육아휴직 개시일 기준 최근 3개월 평균임금에 따라 산정되며, 육아휴직 시작 후 초기 3개월은 평균임금의 80%를, 이후 기간은 50%를 지급받게 됩니다.

육아휴직 급여는 부부가 동시에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경우에도 각각 지급되며, 다만 소득 감소 폭이 커지므로 가족 단위의 재정계획이 필수입니다. 참고로 2024년 기준, 육아휴직 급여 상한액과 하한액은 아래와 같습니다.

구분 지급 기준 월 최대/최소 지급액
1~3개월 평균임금의 80% 상한 150만원 / 하한 70만원
4개월 이후 평균임금의 50% 상한 120만원 / 하한 70만원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단축 시간에 비례한 급여 지급 월 최대 150만원

고용보험 웹사이트(https://www.ei.go.kr)에서 급여 계산기를 통해 예상 수령액을 미리 계산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고용24 육아휴직급여 계산기

신청 시 유의사항 및 실무 팁

육아휴직 신청 전 반드시 회사 인사부서 또는 인사 담당자와 사전 협의를 진행해야 합니다. 육아휴직은 법적으로 보장된 권리지만, 실제 현장에서의 승인 절차나 사내 규정은 기업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특히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의 경우, 인력 공백에 대한 부담으로 인해 신청 절차가 다소 까다로울 수 있습니다.

다음은 육아휴직 신청 시 실무에서 유용한 팁입니다.

  • 회사 내부 규정 확인: 인사규정집, 직원 핸드북 등 확인
  • 고용보험 자격 요건 체크: 180일 이상 근속 여부, 보험 가입 상태 등
  • 급여 수령 예상 계산: 고용보험 홈페이지 급여 계산기 활용
  • 유사 사례 파악: 동료나 선배의 육아휴직 사례 참고
  • 복직 후 업무 계획 수립: 부서 이동, 인수인계 계획 사전 수립

이 외에도 육아휴직 중 직무교육 참여 가능 여부, 회사 복지제도와의 중복 여부 등을 함께 확인하면 불필요한 갈등을 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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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에서는 맞벌이 부부가 육아휴직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보았습니다. 법적으로 보장된 육아휴직 제도를 동시 또는 순차적으로 활용하면, 가족 모두가 보다 안정적으로 육아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실제 사례와 수치, 제도별 요건을 바탕으로 정리한 내용을 참고하여, 각 가정의 상황에 맞는 전략을 세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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